편의성을 앞세워 수천만명에 이르는 이용자를 확보한 빅테크와 서비스 이용과 안정성에 특화된 금융권이 자체 인증체계 구축으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전년 공인인증서 개편 이후 시장이 개방되자 다수인 산업자들이 인증서 개발에 참석하는 등 경쟁이 불붙은 덕분이다.
27일 금융권의 말을 빌리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공동운영하는 사설인증앱 '패스(PASS)' 앱을 처방하는 사용자는 최근 3100만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작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언급한 생산연령인구에 근접한 사용자를 확보해온 것이다.카카오는 지난 19일 인증서 사용자가 5000만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다. 네이버가 개발한 인증서 사용자도 1700만명을 넘겼다. 올초 PASS, 카카오, 다음(Daum) 인증서를 처방하는 사용자는 각각 6000만명, 580만명, 800만명 등이었지만 7개월 만에 꽤나 세를 불린 셈이다.소비자들이 빅테크사의 인증서를 고르는 이유는 편의성에 있다. 발급과 관리가 간편하고 사용할 수 있는 분야도 공동인증서에 잠시 뒤지지 않는다. 공공기관과 금융권에서 채택한 범용적인 인증수단으로 채택된 것도 있을 것이다. 
지난달 교보생명은 표준화된 인증 체계를 처리해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고객 편의성을 제공키 위한 통합인증센터를 구축하고 '올인원(All-in-one) 인증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통합인증센터에서는 카카오페이, 패스, 네이버, 토스 등 빅테크 인증서는 물론 지문, 얼굴, 손바닥 등 생체정보를 활용해 개인인증을 거칠 수 있게 했다.앞서 농협생명은 지난 4월 홈페이지와 휴대폰 앱에서 로그인할 수 있는 인증수단으로 핀 인증방식을 도입하였다. 해당 인증방식으로 보험계약조회와 보험계약대출실행 등 보험서비스를 보다 간편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쌓았다.우체국도 인증서 '출사표'를 냈다. 우정산업본부는 오는 11월부터 우체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체 인증서 발급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농협생과 마찬가지로 핀 인증과 패턴, 지문 등 각종 인증방법을 도입해 우체국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에서 전자금융거래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금융권은 공인인증서 개편으로 인증사업 추진이 가능해지면서 확 간편하고 안정적인 인증서의 출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핀테크가 편의성을 기반으로 인증사업에 참석하고 있지만 디지털화로 금융권도 진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인증서를 개발할 여건이 갖춰진 만큼 개발·구축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을 것입니다.금융권 직원은 '인증서 사업은 수익성은 불투명해 보이지만 대상을 금융서비스로 이끄는 상품권 현금화 '관문 역할'을 수행해 간편히 볼 수 없는 사업'이라며 '공인인증서 개편으로 인증시장이 개방된 만큼 인증서가 중대한 금융권의 개발 필요성이 강조된다'고 전했다.